▶ 한인회-“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사용”
▶ 매각대금 시-한인회 균등 분배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을 빚어온 시 기증 한인회관용 건물이 매각된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와 볼티모어시는 시에서 무상 기증한 구 트리플씨 도매상 건물(2728 Loch Raven Rd.)을 매각, 매각대금은 한인회와 시가 절반씩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김혜일 한인회장 등 한인회 임원들과 이지 파토카 시대민국장 및 데이빗 레비 시주택국 부동산 자원 부커미셔너는 20일 오후 시내 니와나 식당에서 회합을 갖고 한인회관용 건물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건물의 매각은 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예산 적자에 허덕이는 시는 수입원이 될만한 것은 모두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 건물에 인접한 캐롤 연료회사(CIFCO)가 최근 회사 확장을 위해 구 트리플씨 도매상 건물의 매각을 요청하자, 한인회에 매각대금의 균등분배를 조건으로 매각을 제안해왔다.
파토카 국장은 “이번 합의는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와 한인회관용 건물 활용에 부담을 안고 있는 한인회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윈-윈(win-win) 방안”이라면서 “한인회가 매각 대금으로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이날 시에 제출한 제안서를 통해 매각대금을 새로운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이 제안서에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는 한인회를 비롯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풍물패, 노인 데이 센터, 여성회, 한인소매상 단체 등이 입주해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토카 국장은 이날 시가 한인회에 건물을 넘겨줄 당시 10년동안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계약조건도 파기하겠다고 밝혀, 한인회는 곧장 매각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 건물은 캐롤연료회사가 이미 18만달러에 매입의사를 밝혔으며 다른 매입 희망자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져, 매각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