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으로 갈비가격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가운데 한 주부가 고기를 고르고 있다.
갈비 가격이 두 달만에 절반 이상 급락했다.
지난 12월 초 파운드당 최고 5달러99센트까지 올랐던 갈비의 소매가는 광우병 파동으로 최근 2달러68센트까지 떨어졌다. 양념 주물럭 갈비나 불고기도 2달러50센트∼3달러30센트 선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내내 천장부지로 솟았던 갈비 값이 이처럼 폭락한 것은 광우병 보도 이후 아시아 등지의 수출 통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업계는 수출 물량과 로컬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식품상사의 노춘석 부장은 “갈비·꼬리 등은 최대 수출품목으로 국내 공급물량이 달려왔으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우병과 조류독감의 파장을 실감한 마켓들은 최저가를 부각시키며 소비자들의 정육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또 꽁치 등을 파운드당 69센트까지 세일하는 등 대대적인 해산물 판매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흑돼지 삼겹살 등 대안형 고기도 내놓고 있다.
한남체인 풀러튼 지점의 김병준 매니저는 “요즘은 생선이 고기보다 더 팔린다”며 “종전의 고기 구매수요가 생선으로 옮겨간 것 같다”고 말했다.
연방 농무부는 19일 올해 미국 내 정육 가격이 평균 3∼4%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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