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당시부터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에 견줄만한 걸작으로 평가됐던 LA다운타운 디즈니 콘서트홀이 반사열 때문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약 4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10월 문을 연 디즈니홀은 건축물 외벽에서 반사되는 햇빛으로 인근 아파트의 실내온도를 적어도 상당히 올려놓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이 건물은 곡선형태의 티타튬 패널과 스테인리스 스틸 평면 82장이 서로 조화를 이룬 범선모양의 외관을 갖췄지만 외벽 마감재가 주변 건물의 온도를 상승시켜 에어컨을 틀게 만드는 등 눈엣가시가 된 셈이다.
디즈니 홀은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궁여지책으로 파운더스 룸 두 외벽에 합성그물을 덮어 반사열을 가급적 줄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과 거리가 멀어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파운더스룸에 사용된 철판이 다른 곳에 사용된 무광택처리된 재질보다 빛의 반사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그물을 걷어내고 곧 모래분사 공 법으로 해당 철판을 무두질할 것이라고 밝혀 주민들의 볼 멘 소리를 잠재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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