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명 거주 주택서 화재 발생, 2명 사망
볼티모어 이스트-사이드 지역 히스패닉계 밀집 거주지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남미계 이민자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이민자들의 집단 주거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이 주택에는 11명이 한데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 화재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의 이웃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 집에 거주, 갖은 문제를 일으켜 작년 10월 시에 민원을 제출한 바 있다면서 “이들은 마치 1900년대 빈민아파트 거주자들 같았다”고 말했다.
시는 민원 접수 후 11월 주택 인스펙터를 보냈지만 과밀 주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소방관들이 도착당시 4-5명이 2층 처마밑에 모여 있었으며, 이들 중 3명이 아래로 뛰어내리다 화상 및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명은 3층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었다.
한 생존자는 주택사용료를 받으러 온 두 여성이 불을 질렀다는 얘기를 다른 입주자로부터 들었다고 밝혔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주택에는 월 800달러의 임대료 및 별도의 유틸리티비를 내고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콜럼비아, 혼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온 이민자 11명이 거주했다. 이들은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시조례는 한집에 서로 관련이 없는 입주자가 4명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저임금에다 수입의 상당 부분을 모국의 가족에게 보내는 남미계 이민자들의 경우 집단 주거가 일반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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