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 24일 LA도착… 본격 마케팅 활동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미주 시장 진출과 관련,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미국 영화사를 통해 배급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25일부터 3월3일까지 샌타모니카 로우스 호텔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필름마켓’(AFM) 참가와 협상을 위해 24일 오전 LA에 도착한 강제규 감독은 이같이 밝히고 “어떤 배급사를 선정할지와 배급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또 영화 제작사인 ‘쇼박스’사 해외 마케팅 관계자들이 할리웃의 여러 영화 배급사들과 협상 중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배급사들뿐만아니라 다른 배급사들에게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미 배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시사회를 가져왔는데, 영화 쉬리와는 달리 이 작품에 대해서 놀라운 반응을 나타내면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의 태극기 영화 시사회 좌석도 꽉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주일의 일정으로 LA에 머물게 되는 강 감독은 국제화 시대를 맞이 하고 있는 만큼 미주 한인들도 한국 영화를 비디오가 아니라 미 주류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때가 빨리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하루빨리 한국 영화들이 미국 영화관에서 많이 개봉되어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에 대해서 미국인들이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1950년대를 배경으로 전쟁 속에 휘말린 끈끈한 형제애를 그린 영화로 현재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 영화 시사회장인 샌타 모니카 소재 램리 모니카 극장에서 26일 오전11시와 오후1시 2차례에 걸쳐 상영된다.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