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이민자 혼 서린 ‘리들리 한인교회’구입 기금마련
■ 3월 1일부터 LA한국교육원서 사료 전시회
재미화가 작품·DJ휘호등 판매도
한인 초기 이민사의 중요 현존 사적지인 ‘리들리 한인장로교회’ 건물 구입 기금을 마련하고 오는 3월 12일과 13일 중가주 리들리에서 개최되는 중가주 미주 한인의 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이민사 자료 및 그림 특별 전시회가 올 3·1절에 맞춰 LA에서 펼쳐진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및 중가주한인재단(회장 차만재, 이사장 김운하)은 리들리한인교회 구입 기금 모금 및 중가주 한인의 날 기념 전시회를 오는 3월1일부터 6일까지 LA한국교육원에서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인 이민역사 사진자료 70여점과 함께 남한과 북한, 재미 화가들의 그림 30여점이 전시되며 특히 서재필 박사 등이 주도해 1919년 4월 필라델피아 미국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운동지지 한인 대표자회의와 1920년 3월1일 중가주 다뉴바에서 열린 3·1운동 1주년 기념행진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비디오 동영상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운하 이사장은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혼이 숨쉬고 있는 리들리한인교회에서 열리게 될 제2회 중가주 애국선열추모대회 및 한인의 날 기념 행사에 한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시급한 과제인 교회건물 보존 기금 모금을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대대적 모금을 통해 올해안 교회 건물 구입을 실현한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938년 당시 리들리의 한인 이민 선조들이 나무와 돌을 날라 직접 건축한 이 교회는 이후 34년간 ‘한인 장로교회’의 이름으로 초기 이민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다 지금은 히스패닉계 교회 소유로 넘어간 상태다.
중가주 한인 이민사를 연구해온 역사학자 이자경씨는 “리들리한인교회는 마지막 남아 있는 한인 초기 이민사의 성지로 보존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에 전시될 그림들은 재미화가 박혜숙, 신현광 화백과 남북한 화가들의 작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씨 등이며 판매 수익의 상당부분이 리들리한인교회 구입 기금으로 기증된다고 재단측은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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