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세미나서 독립운동등 조명
한국이 일제강점기에 있던 20세기 초 여성교육운동가로 활동했던 차미리사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26일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열렸다.
차미리사는 김활란, 김영심과 함께 한국의 3대 여성교육운동가로 꼽히는 인물. 그가 세운 근화학원(현 덕성여대)은 식민지시대 여성실업 교육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안형주 UCLA 재미한인연구소 총무간사와 한상권 덕성여대 사학과 교수는 각각 ‘첫 재미한인 쇼셜워커 겸 전도부인’ ‘독립운동가 차미리사 선생의 민족교육운동’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안형주씨는 “차미리사는 무지와 구습에 얽매어 희생되는 여성들의 계몽과 직업교육을 위해 일생을 바친 선각자이자 교육자였다”면서 “미국에서 교육받은 많은 한국 여성지도자 중 차미리사만이 재미한인들과 독립운동을 하고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한상권 교수는 “차미리사는 미국 유학시절 대동교육회와 대동보국회 발기인으로 참여해 투철한 애국정신을 피력했으며 여성을 교육시키기 위해 귀국 후 민족교육을 실시한 인물”이라며 “특히 조선여자교육회라는 조직을 기반으로 민족교육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차미리사를 처음 발굴해 독립유공자로 등록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현재 차미리사의 활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중이다.
1880년 서울에서 태어난 차미리사는 1905년 도미해 교육구국을 목적으로 조직된 대동교육회에서 활동했으며 1912년 캔사스 스캐리트 신학교를 졸업한 후 귀국해 배화학당 사감과 교사로 활동했다. 1925년에는 덕성여대 전신인 근화여학교를 정식인가 받았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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