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서 연설
▶ “중국 WTO 가입은 초당적 실수”
▶ “적대국 의존도 줄여야” 강조

28일 워싱턴 DC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250달러 지폐에 관한 기사를 들고 있다.[로이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경제 안보가 곧 국가 안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잠들어있던 미국의 경제 안보를 깨우고 있다고 옹호했다. 특히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허용을 ‘초당적 정책 실수’라고 표현하며 적대국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좌한 지 2주 만에 나온 입장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29일 로이터통신은 이날 캘리포니아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예정된 베선트 장관의 연설 원고를 미리 입수해 이 같이 보도했다.
원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다”고 표현했다. 안락함과 소비를 강점과 번영으로 착각한 채 회복력보다 효율성에 지나치게 집착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어느 순간 우리는 이전 세대가 본능적으로 이해하던 근본 원칙을 잃어버렸다. 경제 안보가 곧 국가 안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필요한 것을 제조하고, 채굴하고, 운송하고, 정제할 수 없는 나라는 서서히 그 힘과 주권을 다른 나라에 내주게 된다”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WTO 가입 허용 등 초당적 정책 실수들이 미국 산업 기반 침식과 외국 공급업체 의존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심 물자를 경쟁국에 의존하고, 미국의 이익을 공유하지 않는 국가들의 부상을 지원하며, 산업 기반이 약화되는 것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것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원칙은 세계로부터의 고립이 아니라 더 강하고, 더 공정하며, 더 지속 가능한 조건으로 세계와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적대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효율성을 거부하는 의미가 아니라며 “효율성이 우리 나라를 위험에 노출시킬 때 효율성을 맹목적으로 숭배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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