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안보부 장관 발언 파문
▶ “이민자구치소서 연방법 집행 방해 국제선 입국 중단 계획 수립중”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요원이 입국자의 신원 정보 스캔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뉴저지 뉴왁에 있는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의 시위 격화를 이유로 뉴왁 공항 등의 국제선 운항과 외국인 입국 수속 중단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마크웨인 멀린 연방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26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뉴왁에 있는 이민자 구금 시설에서 연방법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연방정부가 뉴왁 공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입국 심사 업무를 제공해야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가 이민법을 집행하는 것은 원하지 않으면서, 공항에서 이민행정 서비스는 받기를 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멀린 장관은 “지역의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이 연방법을 집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피난처 도시라면, 우리 역시 그들의 도시로 들어오는 국제선 항공편 입국 심사를 중단하는 계획을 현재 수립 중”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국토안보부가 뉴왁 공항을 비롯해 뉴욕과 LA 등 이른바 피난처 도시로 여겨지는 곳에 있는 공항에서 국제선 항공편 처리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실화될 경우 뉴욕의 JFK 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과 관광 산업이 마비되며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다음달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국토안보부의 공항 국제선 수속 중단 압박 카드가 실현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하다.
멀린 장관의 강경 발언 배경에는 뉴왁의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를 둘러싼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구치소 앞에서 수백 명의 시위대가 구금자 대상 비인도적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마이키 셰릴 뉴저지주지사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델라니홀 시설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메모리얼데이에 이민 당국 요원과 시위대가 격렬히 충돌해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중재에 나섰던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최루탄(pepper ball)에 맞는 등 갈등이 극에 달했다.
28일 현재도 시위는 계속되고 있으며, 전날인 27일 밤에는 시위대와 연방 요원들이 또다시 충돌해 시위 참가자 3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델라니홀 구치소 구금자들은 음식과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마저도 온전하지 않은 음식을 제공받는 등 비인도적인 처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구금자는 구치소 내 부실 음식 제공 등에 항의하는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멀린 장관 등 국토안보부는 “우리는 수감자들이 필요로 하는 칼로리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호텔이 아니다”라며 “시위대가 구치소 밖으로 이동하려는 차량 통행을 막는 등 연방 요원들의 임무를 방해하고 있다. 법과 질서를 회복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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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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