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볼링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인볼링클럽’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매니아들이 만든‘한인볼링클럽’, 매주 화요일 40여명 모여
‘시원한 스트라이크에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고, 동료들과의 하이파이브는 기쁨을 더해준다’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한인 볼링 동호인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골프와 테니스에 밀려 아직 볼링 인구가 많지 않지만,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40여명의 한인이 샤토 플레이스의 볼링센터에 모여 시원하게 굴러가는 공에 몸을 맡긴다.
현재 운영되는 동호회 이름은 ‘한인볼링클럽’(회장 홍유진). 80년대 초 한인타운에도 ‘200 클럽’을 필두로 3~4개의 볼링 클럽이 운영되는 등 90년대까지 호황을 맡기도 했지만 모두 사라졌고 현재 클럽은 볼링 매니아들의 노력으로 2002년 초 부활했다.
볼링의 가장 큰 매력은 공이 핀을 맞추며 나는 소리와 함께 날아가는 스트레스. 1986년부터 볼링을 치기 시작했다는 한 회원은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것을 최고의 매력으로 꼽았다.
스트레스를 풀면서 동시에 친구를 사귀는 것도 회원들이 볼링장을 찾는 이유. 볼링은 서로 손을 맞추며 상대방을 격려해주는 운동이기 때문에 동료간 친목도 돈독해진다. 볼링협회 LA지회장을 맡고 있는 임현우씨는 “볼링 동호회가 잘 되던 때는 ‘공 굴리는 커플’도 적지 않게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접근성이 쉽고 젊은이들의 기호에도 맞아 볼링 동호회는 2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연령분포를 보이고 있다.
한인볼링클럽은 현재 팀을 편성, 미국식 리그전을 치르고 있다. 37주 연속 게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것이지만 신규 회원을 받기 어려워 게임이 끝나는 대로 3월중순부터는 정규멤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하도록 열린 방식으로 전환한다.
홍유진 회장은 “볼링은 적은 비용으로 쉽게,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운동량과 성취감에서 다른 어떤 운동에 뒤지지 않는다”며 볼링 예찬론을 폈다.
볼링클럽은 새로 시작하는 한인들에게 매주 화요일 7시부터 무료로 강습을 해주고 있으며, 주중 경기 일정을 하루 더 추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문의 (213)840-3317 홍유진 회장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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