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있던 친구도 참변
남편과의 불화로 한국으로 영구 귀국을 준비중이던 60대 한인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미국인 남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또 이 여성과 함께 있던 한인 추정 여성도 함께 숨졌으며 남편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자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포틀랜드 북쪽의 워싱턴주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900블럭 웨스트 37가의 한 주택에서 남편과 별거 중이던 정자 테일러(62)씨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이 미애 선(64)씨와 함께 짐을 정리하던 중 남편 잭 테일러(69)로부터 수발의 총격을 받았다.
경찰은 집안에서 두 명의 여성 중 한명이 911에 전화를 걸어 울부짖으며 황급히 도움을 청했고 통화과정에서 3발 이상의 총성이 잇따라 들렸다며 현장에 경찰이 도착해 집을 에워싼 직후 다시 집안에서 한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밝혔다.
마크 리갈리 사전트는 “경관들이 집안에 들어갔을 때 현관 앞에 남편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고 두 여인은 침실에서 머리 등에 수발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있었다”며 “남편은 이들을 살해한 후 경찰이 나타나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애틀지사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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