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취사중 증기 뿜어 나와
제조사측 “결함여부 조사”
전기 압력밥솥의 뚜껑이 큰 소리와 함께 갑자기 들리면서 고온의 증기가 뿜어져 나와 밥을 짓던 한인이 팔에 화상을 입었다.
지난 27일 오후 7시30분께 장덕신(31·LA)씨가 2002년 말 구입한 LG IH 전기압력밥솥 M모델의 뚜껑이 내솥과 뚜껑사이의 틈새가 열리면서 뜨겁게 응축된 증기가 뿜어져 나와 왼쪽 팔에 1~2도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밥을 올려놓고 다른 음식을 바로 옆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뻥 소리가 나면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면서 “증기를 피하기 위해 얼굴을 막으면서 양파를 썰던 칼을 놓치는 바람에 더 크게 다칠 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LA총판 데이빗 최 부장은 “이 일이 소비자의 부주의 때문인지 제품의 결함 때문에 일어났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안다”면서 “제품교환과 치료비는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한국에서 2003년 7월 시판 중이던 전기압력밥솥 중 2002년 11월~2003년 3월 사이 생산된 P-M 시리즈 제품을 리콜해 제품점검과 내솥 교체를 한 바 있다. 당시 리콜은 취사 중 증기가 새거나 뚜껑이 열리는 등 안전상의 우려가 있어 실시됐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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