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 a ton of money’ 로 이름 바꿔볼까
7년 9,920만달러 초특급 연봉 재계약
평균연봉 1,417만달러 ‘리그 신기록’
전체 금액의 3분의 1을 계약금 수령 유례없어
콜츠 구단 “우승 승부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쿼터백 페이튼(Peyton) 매닝은 이름을 ‘페이 어 톤’ (Pay a ton) 매닝으로 바꿔 불러도 될 것 같다. 콜츠가 그를 장기계약으로 묶어두기 위해 엄청난 돈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지명된 뒤 NFL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매닝은 2일 소속 구단과 계약금만 무려 3,450만달러에 이르는 7년간 9,920만달러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개런티 계약이 없는 NFL에서 전체 계약 금액의 ⅓을 계약금으로 받은 초특급 대우는 NFL 역사상 처음이며 평균연봉 1,417만달러도 리그 신기록이다. 필라델피아 이글스 쿼터백 다나븐 맥냅과 그린베이 패커스 쿼터백 브렛 파브는 연봉 패키지가 1억달러가 넘는 반면 평균연봉은 훨씬 낮다.
매닝은 27살 나이에 엄청난 돈을 손에 쥐게 된 것에 대해 “나는 콜츠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다들 만족하는 계약을 한 것 같다. 이제 풋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콜츠의 짐 얼세이 구단주는 이에 대해 “팀이 수퍼보울의 문턱까지 와 있기 때문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츠는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져 탈락했다.
이번 딜에 대한 리그 관계자들의 전체적인 의견은 콜츠가 협상을 마지막 순간까지 미뤘다가 다급한 상황을 자초, IMG풋볼사의 수퍼에이전트 탐 칸든과 켄 크레이머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것이다.
한편 매닝은 NFL에 발을 들이자마자 6년 연속 3,000 패싱야드의 고지를 돌파했고 5번은 4,000야드 고지도 넘었다. 96경기에 연속출장, 167 터치다운패스를 던진 매닝은 현재 포지션을 막론하고 NFL 최고 선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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