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주부 이야기6
컴퓨터 기능은 대부분 처리속도나 486, 펜티엄 등의 이름이 붙여지는 메인 프로세서, 512MB니 1기가니 하는 메인 메모리, 그리고 하드 디스크의 저장 용량에 의해 결정된다. 그 중 모든 데이터가 보관되는 하드디스크는 거대한 창고에 비유된다. 정말 거대하기 이를 데 없다. 요즘은 60 기가 혹은 80 기가의 하드디스크가 보통인데, 이것이 얼마나 큰 저장 공간인지 실감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베이 지역에 요즘같이 집 사기 어려운 때 5 밀리언 쯤 되는 호화 주택에 비유해 볼까?(더 비싸고 좋은 집도 많겠지만 우선 나의 상상은 이것밖에 못 미친다.)
큰 집에 비유되는 컴퓨터의 큰 저장 공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도 사용하는 주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각종 작업용이나 게임 프로그램 설치하고, 서류를 작성하고, 음악을 다운로드 받고, 또 요즘은 영화도 다운로드 받아 감상하기도 하고. 이런 일을 하다 보면 큰 저장공간이 순식간에 차버린다. 이러한 데이터들이 쌓일 때마다 자료를 잘 정리하여 다음 번에 금방 찾아낼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 컴퓨터 사용법이다. 다운로드한 파일이나 이메일로 온 첨부 파일을 특정 장소를 지정하지 않고 무작정 OK를 클릭 클릭하여 저장하면 본인도 모르게 어디에 저장이 됐는지 모를 때가 많다. 이런 경우 다시 찾으려 할 때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마치 정리되지 않은 책상에서 중요한 계약서를 작성하여 어디에 보관해 두었는지 모르는 것과 같다. 그리고 방이나 책상을 정리하지 않고 아무데나 서류들을 던져 버린다면 각종 정보가 무기인 지금 시대에 그 사람은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잘 보관해 두는 것만큼 또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백업(Back-Up: CD나 디스켓으로, 또는 또다른 컴퓨터에 파일을 보관해 두는 것)이다. 내 컴퓨터 속이 아닌 다른 곳에 여분의 파일을 만들어 둔다는 의미이다. 컴퓨터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천재지변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살고 있는 집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고스란히 재만 남았다고 생각해보라. 집은 더 좋게 다시 지을 수도 있지만, 한번 잃은 귀중한 정보는 찾을 길이 막막하다. 911때 뉴욕 무역센터 건물에 있던 미국 굴지의 회사들이 건물은 무너졌어도 그들의 정보는 하나도 잃지 않았다고 한다. 바로 귀중한 정보를 그곳이 아닌 다른 곳, 또 미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보관해 두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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