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등 출구조사 결과
부결된 발의안 56에
한인들은 63%가 찬성
2일 실시된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을 지지한 민주당 한인 유권자들은 76%로 주 전체 지지율(64.5%)과 유사한 성향을 보였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출마에 대해 찬성 68.2%, 반대 9.1%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민족학교가 3일 발표한 이번 선거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67.1%인 민주당 유권자들은 존 케리를 차기 대선주자로 선택했으며, 18.1%의 공화당 유권자들도 부시 대통령의 재출마를 지지했다.
출구조사는 선거당일 LA 한인타운 5개 투표소에서 실시됐으며 총 149명(민주 100, 공화 22, 무소속 27)의 한인 유권자들이 응답했다.
그러나 부결된 발의안 56(주정부 예산에 대한 표결시 통과에 필요한 비율을 낮춤)에 대해 한인들은 63.8%가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선출된 빌 존스에게 한 표도 행사하지 않는 등 주전체의 투표 성향과는 상당부분 차이를 보였다.
윤대중 민족학교 사무국장은 “지난 예비선거에 비해 투표율 자체가 떨어졌지만, 젊은 한인들의 투표참여가 너무 낮았고 주요 투표그룹인 연장자들도 선거의 이슈와 정부조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선거와 정치교육의 필요성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고 분석했다.
30세 이하의 투표자는 4.7%에 불과한 반면 61세 이상 투표자는 76.5%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한인들은 ‘민권, 이민자 권리’와 ‘이민정책’ 등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판단했다.
이번 선거에 처음 참가한 한인 유권자는 12.8%(19명), 기존 참가자는 83.2%(124명)였으며, 지속적 선거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77.2%가 ‘예’라고 답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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