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의 홍보노력에도 불구하고 미 입국시 제출하는 입국신청서(I-94)에 미국내 체류 주소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아 곤욕을 치르는 한국인들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항공사들에 따르면 신청서에 전화번호만 기록하는 여행객이 많을 때는 편당 1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 노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항공사들은 정확한 주소를 알기 위해 여행객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집에 연락을 취하거나 방송을 통해 마중 나온 가족을 찾느라 애를 먹고 있다. 체류 주소 기입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기 때문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일본인 방문객은 배낭여행을 온 사람을 제외하곤 평균 1주일 정도 체류하는 반면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 한달 이상 장기체류자가 많다”면서 “이민국 직원들은 한달 넘게 미국에 체류하면서 호텔을 체류장소로 기재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이 관계자는 “한국출발 전 미리 체류할 곳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노인들은 수첩 등에 적어 놓은 뒤 도착 전 기내 승무원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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