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남 LA회장 “지역협의회서 직접 선정 추진”
LA평통 김광남 회장은 12기 위원 선정부터는 공관추천이 아닌 평통 지역협의회가 직접 주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3일 정기임원회의에서 “공관 추천방식은 위원 개개인의 의욕과 능력, 책임감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참석률 저조 및 회비 미납 등을 불러와 원만한 협의회 운영에 장해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사실상 미국내 각 지역협의회가 이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이미 우리의 뜻을 전달했고 사무처도 새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통일자문회의법 시행령에 의거, 공관 추천제가 실시되고 있으나 김 회장이 제시한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시행령 개정등 제도적 정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공관추천이 이뤄지고 있지만 각 지역 공관들은 인선잡음을 없애기 위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할 수 있도록 인원축소와 공관추천자 이외 인물 선정배제 등을 요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의회 추천방식 추진에 대해서는 선정방식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이 완비되지 않으면 오히려 한인사회 분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등의 우려도 있다.
한 위원은 “자체선정방식이 원만히 진행되면 평통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새 제도 도입시 우리가 얼마나 성숙된 자세를 보여주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밖에 논란을 불러왔던 평통 명예회원제 도입안은 일부 임원이 반대의사를 표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김광남 회장에게 일임키로 한데다 김 회장 자신도 “이를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서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LA평통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장성균 부회장과 김제호 체육분과위원장, 임경자 여성분과위원장 등 3명에게 평통 의장인 노무현 대통령이 수여하는 표창장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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