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간호협회 회원들. 외부의 큰 도움 없이 자발적인 행사를 치렀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끈끈한 정으로 나눈 감동”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인 간호사들의 진심 어린 도움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지난해 11월 ‘50주년 기념 해외 간호사 대회’ 뒤풀이 행사가 3일 오후6시부터 타운 내 래디슨 윌셔 호텔에서 열렸다.
간호사 대회 행사 경과 및 회계보고를 이유로 이날 한자리에 모인 유분자 회장 등 남가주한인간호협회 임원들과 회원들은 수개월 전 세계 각지에서 참석한 500여명 전·현직 간호사들과 나눈 감동을 다시 한번 회상했다.
이날 모임의 화두는 간호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달된 거금의 행사경비. 18만 달러가 넘게 소요된 행사경비 중 45%는 미국 곳곳에서 보내진 한인 간호사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충당됐다. 한국정부, 대기업의 후원을 통해 행사의 살림을 꾸려 가는 다른 한인단체들과 차별되는 대회를 치렀다는 사실 때문에 이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유분자 회장은 “준비기간이 7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끈끈한 간호사의 정이 결집되니 모든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행사를 통해 간호사들간 동지애를 과시됐다”고 말했다.
간호협회원들은 임원들의 사명의식과 노력도 높이 평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연락이 닿는 모든 한인 간호사들에게 간호대회 개최 취지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불가능했다는 의견이다.
신연옥 전 간호협회장은 “10만 달러가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이란 추산이 나온 뒤 임원들은 4,000통이 넘는 호소 담긴 편지를 한인 간호사들에게 우송했다”며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의미가 퇴색된 행사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간호사 대회를 개최하는데 도움을 제공한 회원 및 비회원들에게 감사패도 전달됐다. 행사 ‘비하인드 스토리’로 이야기꽃을 피운 이들은 강영만 감독이 제작한 ‘해외 한인간호사 50년사’란 다큐멘터리를 감상한 후 아쉽게 헤어졌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