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TV 왜곡보도 관련
▶ 시정·사과 요구 항의서한 전달 등
한인이 다수를 점하는 워싱턴 세탁업계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CBS-TV(채널 9)의 편파 보도에 한인세탁업자들이 강경히 맞설 조짐이다.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회장 이길용)는 2일 강서면옥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지난 27일 CBS-TV가 한인 세탁업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왜곡된 뉴스를 방영한 저의를 묻고 사과와 정정을 요구하기 위한 대책을 숙의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CBS 뉴스가 ▲스털링에 위치한 ‘드라이클린 디포’를 일방적으로 추켜세우고 ▲그 과정에서 서비스 가격 부과 등 소규모 세탁업소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켰으며 ▲한인 세탁업자들이 힘을 모아 부당한 방법으로 대형업소를 몰아내고 ▲한인 세탁업자들이 교묘한 방법으로 서비스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근거 없는 내용들을 일반화해서 한인세탁업계 전체를 매도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었다고 결론 지었다.
이길용 회장은 “CBS 보도는 대형세탁업소 띄우기 각본에 맞춰 제작한 느낌”이라며 “진 자켓 하나를 세탁하는 단순 비교만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소규모 세탁소의 가격과 서비스 수준을 비하했다”고 말했다.
주용 사무총장도 “20년전과 별로 다를게 없는 세탁 가격을 이제 와서 문제 삼으며 부정적인 보도를 한 의도를 모르겠다”며 “이런 사태를 두 번, 세 번 당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으니 반드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탁협은 일차적으로 왜곡 보도에 대한 시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CBS에 보내기로 결정하고 방송사의 회신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시민연맹, KAC, 한인연합회 등 지역 한인단체들의 협력을 얻어 지역 언론들의 일방적인 소수계 폄하 방송을 엄중히 경고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한인연합회의 김영근 회장은 “4일 열리는 한인단체장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세탁협은 그러나 이 사태를 한인사회만 국한된 인종 차별 문제처럼 끌고 가서는 안된다고 보고 미국인 세탁업자, IFI(국제 직물연구소), 소비자 등의 협력도 얻어 한인 세탁업계의 목소리에 설득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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