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 두번째 시도
탈북 주장 망명신청도
탈북자와 미 밀입국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한국인을 2명을 포함한 한국인 6명이 지난달 22일 오전 캐나다에서 워싱턴주 동북부 오로빌 국경지역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국경순찰대에 체포된 것으로 4일 밝혀졌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탈북자도 포함돼 이 탈북자는 체포 직후 망명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장미정씨와 윤다혜씨 등 여성 2명이 포함된 이들은 도보로 월경을 시도하다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으며 그동안 셰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4일 스포켄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장씨와 정씨는 과거 밀입국 혐의로 체포돼 추방된 전력이 있으며 특히 장씨는 올 1월1일 체포됐다가 월말께 추방된 뒤 또다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국은 이들을 이민재판이 아닌 형사범으로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탈북자는 송영주(29)씨로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뒤 2년여간 생활하다 밀입국을 시도했으며 북한 및 한국 신분증을 함께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순찰대 폴 존스 정보담당관은 “송씨가 북한 태생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고 실비 톰슨 이민국 추방담당관도 “송씨가 연방 마샬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해 송씨의 정확한 신상파악 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애틀 총영사관의 정병하 영사는 “북한 출신임을 주장하는 한국인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본국 정부에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정 영사는 이들의 보석심문이 열리는 8일 스포켄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시애틀지사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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