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 관리, 서비스 부분 등서 930만달러 줄여
치안 및 교도소 관련 예산도 줄어 시민들 우려
시애틀 시가 예산을 930만달러 더 삭감하고 긴축 살림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니클스 시장은 이번 예산 삭감안에 공무원 20명을 감원하고 불필요한 출장여행과 공원관리 시설 및 서비스 부문의 예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산 삭감 상세 내용에는 공공시설 이용 뿐 아니라 교도소 관련 예산 및 범죄예방 프로그램 등 치안과 관련된 부문의 삭감도 포함돼 있어 일부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시애틀 시의 이번 예산안 삭감 결정 배경에는 작년 주 대법원이 가로등 운영 및 보수와 관련해 더 이상 시애틀 시티 라이트 가입자들로부터 연 6백만달러에 이르는 세금을 걷지 말라는 판시가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시는 지난 1999년부터 시애틀 시티 라이트로부터 징수해온 약 2천4백만달러를 갚아야 하며 내년에 새로 개관하는 신축 시애틀 중앙도서관의 비용도 마련해야 하는 등 긴축예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클스 시장은 내년에도 약 2천만달러의 예산 부족이 예상돼 도서관 등 공공 시설의 운영 시간이 단축될 예정이며 도로 및 교각 공사 등 다른 부분의 시행이 연기될 것으로 우려했다.
니클스 시장이 취임한 후 시애틀 시는 지금까지 모두 1억달러의 예산을 삭감했으며 450여명의 공무원이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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