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축구
아직도 지네딘 지단이 있었다.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 브라질 스타 2명이 빠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지단의 결승골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따돌리고 2003∼0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또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이탈리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스날, 그리고 모나코(프랑스)도 각각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패권은 아스날, 첼시(이상 잉글랜드), 올림피크 리옹, 모나코(이상 프랑스), 데로프티보 코루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FC 포르투(포르투갈) 등의 8강으로 압축됐다. 8강 대진표는 오는 12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10일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16강전 2차전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가 부상, 카를로스가 징계로 나오지 못했으나 당초 발목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했던 스트라이커 라울 곤잘레스는 선발로 출전했으며 전반 32분 지단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경기 누계스코어 2-1로 뮌헨을 탈락시키고 8강에 올라 통산 10번째 우승 도전을 계속하게 됐다. 반면 홈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말도 안되는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한 뒤 2차전 승리를 개런티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수문장 올리버 칸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이날 팀이 1골차로 지는 바람에 한 번의 실수로 팀을 탈락시켰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으로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AC 밀란은 같은 날 밀라노에서 벌어진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경기에서 후반 우크라이나출신 스트라이커 안드리 셰브첸코가 13초동안 2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4-1로 완승을 거두고 누계스코어 4-1로 8강에 안착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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