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말썽꾸러기 천재
공립학교 2곳서 퇴학당해
지난해 웨스트 코비나 등을 포함한 샌개브리엘 밸리의 자동차 딜러 4군데를 ‘환경보호’라는 명목으로 연쇄 방화, 약 350만달러의 재산손실을 입힌 혐의로 FBI에 전격 체포된 칼텍 대학원생 윌리엄 젠센 코트렐(23)의 변호사 스티븐 알렉산더가 그의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알렉산더 변호사는 “LA타임스에 자칭 방화범이라며 보냈다는 e-메일들과 코트렐의 방화혐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곧 결백이 입증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또한 e-메일의 내용에서도 그가 불을 질렀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아울러 말했다.
코트렐은 지난 9일 패사디나의 여자친구 집에 있다가 검거됐으며 현재 보석금이 책정되지 않은채 샌버나디노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그의 인정신문은 오는 17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 콘코드에 거주하는 그의 부친 윌리엄 밀네스 코트렐도 10일 “아들이 직접 범행을 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며 아들의 입장을 변호했다.
코트렐 부자의 스토리는 2001년 문제청소년 전문 재활학교의 문제에 대한 뉴욕타임스 특집기사에 언급된 바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코트렐의 부모는 아들이 9세때 이혼했으며 엄마와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 이주한 코트렐은 “말썽꾸러기 천재소년’으로 여러 가지 말썽을 일으켰다. 그는 두군데 공립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여러학교를 전전했으며 후에 입학한 군사아카데미에서는 지휘관앞에서 1달러짜리를 불태우기도 했다. 교실에서는 급우들을 괴롭혔다.
14세때는 아이다호주의 문제아 학교에 강제 입교되었으나 탈출했고 부친은 개인 보디가드를 붙여 그를 다시 유타주 프로보의 문제아학교에 보내야 했다. 그곳에서부터 그의 품행은 개선되어 명문 시카고대학에 입학, 수학과 물리 복수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이후 현재 칼텍 대학원에 진학, 대학원 과정을 밟으며 물리학 코스의 조교역할도 맡고 있다.
그는 칼텍에서는 4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주택 한채에 살고 있었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여자친구의 아파트에서 지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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