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스행 트레이드’ 거부하고 7년 4,200만달러 계약
볼티모어 레이븐스행 트레이드를 거부했던 전 샌프란시스코 49ers 와이드리시버 터렐 오원스가 소원대로 필라델피아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벌써부터 이글스의 행운인지 불운인지 두고 볼 일이라는 의견이 거세다.
‘NFL의 악동’ 오원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된 줄 알았다. 그런데 계약파기 옵션 행사를 까먹은 에이전트의 실수로 49ers와의 계약이 자동적으로 3년간 연장되는 해프닝이 발생, 이미 이글스 입단을 구두합의한 상황에서 발목을 잡혔다.
“웬 떡이냐.”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고 NFL 최정상급 와이드리시버인 오원스를 잃을 참이었던 49ers는 잽싸게 돌아서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오원스를 레이븐스로 트레이드 했다.
그러나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오원스가 아니다. 오원스는 선수노조의 지원을 엎고 중재절차를 밟아 끝내는 49er-레이븐스 트레이드를 무산시키고 16일 7년간 4,200만달러 계약에 합의, 이글스에 입단했다.
이글스는 돌아서 레이븐스와 49ers의 합의를 받아내기 위해 레이븐스에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 레이븐스에 2라운드 지명권을 돌려준 49ers에는 디펜시브엔드 브랜든 화이팅을 보내야 했다. 레이븐스와 49ers는 중재자에 운명을 맡겼다가 그 아무 것도 건지지 못 할 것을 우려, 이글스의 오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원스는 필요이상으로 튀는 돌출행동으로 상대 선수들은 물론 동료선수, 그리고 리그 커미셔너에게도 “찍힌” 선수라 발군의 실력에도 불구 “이글스를 ‘쑥밭’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라는 의견도 거센 편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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