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5만여명, 연방정부가 지급연장 않을 경우
연방정부가 실직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임시 실업수당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베이지역에서만 5만3천500명이 당장 올 상반기내에 수당지급이 끊기게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임시 실업수당 연장지급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화당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부시 대통령의 결단이 기대되고 있다.
연방의회는 지난 12월 실직자들에게 13주간 실업수당을 연장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연장조치하지 않고 회기를 끝낸 바 있다. 이에따라 주정부로부터 26주간 실업수당을 받고도 취업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연방정부가 13주간 지급하는 수당이 6월말로 중단될 전망이다.
연방의회와 부시 행정부가 재연장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베이지역 실직자들은 3억달러의 혜택을 잃게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1만9천여명이 이스트베이에, 1만7천여명이 산호세지역에, 1만2천여명이 샌프란시스코에, 그리고 4천5백여명이 노스베이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베이지역의 실업자들은 현재 매주 평균 248달러씩 실업수당을 수령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임시 수당연장 조치가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이들은 경제적 곤경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
민주당의 실업수당 연장추진에 공화당은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측은 지난해 6월 6.3%에 달했던 실업률이 2월말 5.6%로 떨어진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실업률은 2월말로 6.2%에 달해 미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특히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실업률은 아직도 6.8%에 달해 미국 최고수준이다.
연방의회는 2002년 3월 실업수당의 연장조치에 합의했으며 두차례 추가연장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2월 세 번째 연장조치를 취하지 않아 아직도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직자들은 민주당의 연장추진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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