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숙 <편집 디자이너>
컴퓨터와 주부이야기 9
언제, 어떤 컴퓨터를 어디서, 어떻게 사는 게 가장 좋습니까? 주변 사람들이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진다. 특히 초보자들에게는 컴퓨터를 사는 시점과 적정가격을 가장 궁금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다른 제품과 달리 컴퓨터는 유난히 급격하게 값이 떨어지고 제품 사이클이 짧아 6개월 또는 1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려고 맘을 먹고 값을 비교하면서 기다리다가는 이미 유행이 지난 뒤이다.
컴퓨터는 지금 필요할 때 바로 사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비용을 가장 절감하는 길이다. 컴퓨터 값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성능대비 가격을 말한다. 항상 신제품으로 발표되는 컴퓨터는 가격 선이 1,500에서 2,000달러 정도로 정해진다. 그러다가 6개월 정도 지나면 보다 향상된 기능을 갖춘 제품이 발표되어 다시 그 가격을 유지하고, 반면 이전의 제품은 값이 많이 떨어진다. 이때 굳이 최신 컴퓨터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런 제품을 사는 것도 좋다.
다음으로 어떤 컴퓨터를 살 것인지는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 가정에서 어른이 인터넷 정도와 약간의 문서정리만 한다면 현재 가장 싼 컴퓨터를 사는 것도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다. 반면 어린이나 학생들이 사용한다면 가장 비싼, 다시 말해 여러 가지 화려한 기능을 갖춘 컴퓨터를 사는 것이 좋다.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은 이런 저런 다양한 기능을 경험해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우선 성능이 좋아야 한다.
어디서 컴퓨터를 살까? 보통 BestBuy나 Frys와 같은 유명 전자 전문점에서 구입하거나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한인 컴퓨터 상점에서 구입한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 잘못이든, 제품에 하자가 있든지 우선 반품이 수월해야 한다.
그리고 컴퓨터에 대하여 정말 초보자라서 이것 저것을 묻고, 또 구입 후에도 자세한 서비스를 원한다면 한인이 운영하는 컴퓨터 전문점도 좋다.
끝으로 컴퓨터를 살 때 점원으로부터 마지막으로 받는 질문이 보험에 관한 제안이다. 건강보험처럼 건강할 때 보험료는 정말 아깝지만 아플 때 긴요한 것은 컴퓨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컴퓨터 보험의 좋은 점은 컴퓨터에 문제가 있을 때 바로 신제품(이미 그 컴퓨터는 단종이 되었으므로)으로 교환 받을 수 있어 뜻하지 않은 행운(?)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행운의 기쁨도 컴퓨터 안의 자료를 잘 보관해 두어 큰 피해가 없을 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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