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지단
피구·엘구에라
AS모나코에 4-2로 완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수퍼스타들의 골 퍼레이드로 AS 모나코(프랑스)를 4-2로 완파하고 5년 연속 4강 문턱에 한 걸음 더 전진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인 아스날과 첼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모나코에 선취골을 내줘 0-1로 끌려갔으나 후반들어 이반 엘구에라,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호나우두의 소나기골로 모나코 골문을 초토화시키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시작부터 수비벽을 두텁게 쌓게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선 모나코는 전반 43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세바스티앙 스킬라치의 선취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치며 작전대로 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해프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만에 엘구에라가 데이빗 베컴의 코너킥을 받아 동점골을 뽑아낸 뒤 24분에는 지단이 피구의 슛이 골키퍼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차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마드리드는 다시 7분 뒤 호나우두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피구가 찬 킥을 골키퍼에 걸렸으나 리바운드를 피구가 뛰어들며 재차 차 넣어 승리를 굳혔고 36분에는 호나우두가 지단의 패스를 받아 골 퍼레이드를 마감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모나코는 다음달 6일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1골 이하를 내주고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4강에 오를 수 있는 실낱 희망을 갖게 됐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날과 2위 첼시가 격돌한 ‘런던 더비’에서는 홈팀 첼시가 후반 8분 에이두어 구드욘센이 아스날 골키퍼 옌스 레히만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불과 6분 뒤 로버트 피레스에 헤딩 동점골을 허용, 다시 한번 아스날 징크스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첼시는 이로써 아스날과의 마지막 3경기에서 선취골을 뽑고도 1무2패에 그쳤고 아스날과의 마지막 17게임에서 1승도 기록하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아스날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22승7무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장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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