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학생 많은 클리브랜드 고교서 잇단 불상사
교육구 진상조사 나서
소수계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인종차별적 언행이 잇달아 발생, 물의를 빚고 있는 시애틀의 한 고등학교에 교육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는 최근 흑인학생에게 인종 모욕적인 발언을 한 클리브랜드고교의 백인남성교사에 정직처분과 함께 진상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흑인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사우스 시애틀의 클리브랜드 고교에서 이 같은 문제가 자주 발생하자 교육구는 교내의 교육환경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이학교의 한 과학교사가 수업시간에 흑인학생에게 인종 모욕적인 발언을 해 교육구가 해당교사에 대해 정직처분을 내린 바 있다.
패티 스펜서 교육구 대변인은 현재 학생들과 교직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며“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이 학교의 닉 지오바실리스 교사가 학생들에게 훈계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켜 교육구로부터 서면징계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지오바실리스가 악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해명과 함께 해당학생들에게 사과를 했으나 교육구는“이러한 인종차별적인 언행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징계를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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