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Way 학부모회 세미나…2005년부터 더 어려워져
가정폭력은 상대방을
컨트롤하려들 때 발생
SAT 준비는 7학년부터 해야하며 2005년부터 개정되는 SAT 영어영역에서 쓰기와 문법이 추가돼 독서와 강평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대학입시전문 하버드 학원의손승호 원장이 26일 열린 페더럴웨이 학부모회 세미나에서 강조했다.
페더럴웨이 교육구청 회의실에서 SAT 모의고사와 함께 실시된 세미나에서 손 원장은“2005년에 개정될 SAT에서 수학에서 미적분과 영어의 심화독해가 추가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대학의 대입사정에서 SAT 성적과 고교 GPA점수의 반영비율이 전체의 80%를 넘는다며 특별활동, 사회봉사 등에 너무 과도한 시간을 할애하면 역효과라고 지적했다. 미 문교부는 특별활동은 일주일에 20시간 내외로 제한하는 것이 좋고 TV시청은 하루 한 시간이 적당한 것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다.
손 원장은 가정 내 웹스터 사전 등 필수서적은 반드시 비치해야 하며 유대인들의 교육법 등을 참고로 EQ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숙제 등을 너무 서둘러 끝내면 실수를 할 수 있고 너무 늦으면 공상 등 집중하지 않는다는 증거 ▲무작정 질문하는 것은 의존형 스타일로 한번 읽고 모른다고 질문하는 것은 3학년부터는 지양 ▲학습 중 다리를 떨거나 의자를 움직이는 것을 막고 최소 30분 이상 움직이지 않고 공부하도록 유도할 것 등 올바른 학습태도를 학부모가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인생활 상담소의 이진경 소장은“부부간, 부모와 자식간 가정폭력의 본질은 상대방을 자신이 컨트롤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부모가 너무 소소한 부분까지 자녀의 생활을 간섭하다보면 대학진학 후에도 전공선택 등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충고했다.
그는“한인부모는 모든 것을 챙겨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미국 문화에서 자란 자녀들은 이를 간섭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꽃이 커 가면 이를 담아둘 화분도 함께 커져야 한다. 화분이 바뀌지 않으면 꽃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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