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면서 한인 자영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4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 이어 7일에는 버지니아 필즈 맨하탄 보로장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최저임금 인상안은 뉴욕주 하원이 지난 3월초 현행 시간당 5달러15센트에서 7달러10센트로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으며 주상원에서 통과되면 오는 2006년 1월2일부터 시행된다.
필즈 보로장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뉴욕시 26만7,000여명, 뉴욕주 전체로는 70만명의 최저임금 생활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뉴욕주의 전체 노동자 중 6.3%가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3%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그러나 세탁과 네일, 청과 등 한인 주요 자영업계에서는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경영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맨하탄 청과업소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 좋지 않은데 최저임금이 오른다면 걱정이라며 최저임금 상승과 함께 다른 비용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전석근 회장도 시간당 2달러 정도 오르면 일주일이면 400달러 이상의 임금이 추가로 지급돼야 하기 때문에 한인 자영업체에 많은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단체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통과되면 뉴욕시 이민 노동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환영하고 있다. 뉴욕이민자연맹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당 5달러15센트-7달러10센트의 최저 임금 노동자 중 62%가 이민자들이며 아시안이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에는 전체의 2.2%인 한인 노동자 1만1,000명을 포함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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