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드라마시티·’아름다운…’·영화 ‘햇빛…’ 출연
“제대로 연기 한번 해볼랍니다.”
‘테리우스’ 신성우가 6개월여간의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신성우는 지난해 9월 말 SBS ‘첫사랑’을 마친 후 숨고르기를 해오다 지난 3월부터 KBS 2TV 아침드라마 촬영으로 기지개를 켰다.
신성우가 유기농 업체 대표인 사업가 민우로 출연하는 KBS 2TV 새 아침드라마는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아름다운 유혹’(극본 고봉황 이해정·연출 이덕건)이다.
민우는 첫사랑(전혜진)과 헤어진 뒤 결혼,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다 10년 만에 첫사랑을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역이다.
신성우의 부인역에는 지난 2002년 MBC ‘위기의 남자’에서 신성우의 부인으로 출연한 변정수의 친동생 변정민이 캐스팅됐다. KBS측은 신성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파격적인 출연료 및 향후 미니시리즈 출연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성우는 ‘아름다운 유혹’에 앞서 11일 KBS 2TV 드라마시티 ‘사랑한 후에’(극본 선경희·연출 김규태)의 상현역으로 먼저 시청자들을 만난다.
극중 가수인 신성우를 짝사랑하는 작곡가로는 가수 겸 탤런트 채정안이, 채정안을 사랑하는 음악가로는 남궁민이 출연한다. 신성우가 ‘사랑한 후에’ 출연을 결심한 건 ‘의리’ 때문이다. 신성우는 2003년 초 출연한 MBC 베스트극장 ‘꽃’을 연출한 이재동 PD와 친분이 있는 김규태 PD의 작품이라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나섰다.
신성우는 드라마시티에서 ‘겨울나무’라는 노래도 직접 부른다. 또 엔딩 타이틀곡으로 자신의 히트곡 ‘사랑한 후에’를 리메이크해서 부를 예정이다.
신성우는 “음악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일단은 연기에 전념하려고 한다”며 당분간 연기에 전념할 뜻을 내비쳤다. 신성우는 심리 멜로영화 ‘햇빛 쏟아지는 날들’(감독 이무영·제작 드리밍피그)의 재벌남으로도 캐스팅돼 올해 연기복이 터졌다.
신성우는 “하루도 못 쉬고 촬영을 해 얼굴살이 조금 빠진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더구나 신성우는 그동안 5㎏가량 몸무게를 감량한 데다 최근 3년간 껴 온 치아교정기를 빼 한층 달라진 모습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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