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동포들은 국제협약에 따라 난민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중국이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부당한 행위를 국제사회에 고발하고자 미국에 왔습니다.”
‘국제인권 자원봉사자’ 김상헌(사진)씨.
그는 탈북자 지원 단체에 가입된 사람이 아니다. 국제식량기구(WFP)에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난민 문제를 현장에서 보아온 경험으로 탈북자 돕기에 뛰어들었다. 정작 탈북자들은 중국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에는 19일 의회내 중국관련 실행위원회가 마련한 청문회에 패널리스트로 참석차 왔다.
중국정부의 부당성 고발
“한국만 탈북자 실상 몰라”
“지난 51년과 65년, 그리고 95년 맺어진 국제협약에 의하면 탈북자는 분명 난민입니다. 중국과 유엔간에 맺어진 ‘강제성 있는(Enforcible)’ 규약이지요. 그런데 UN이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어요. 심하게 말하면 중국과 UN은 북한에 자행되는 죄악의 공범자입니다.”
김씨는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탈북자 지원단체, 인권단체들을 도와주고 있지만 대개는 혼자 일한다.
이번 의회 증언도 한달전 탈북자 구명 활동차 왔다가 미 하원 외교관계위원회 관계자를 만나게 됐고 초청을 받았다. 같이 일하자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한다고 간단히 말하는 김씨는 “탈북자의 실상을 한국만 모른다’고 답답해 했다. 57년 연세대를 졸업한 김씨는 지난 94년 WFP 가이아나 대표로 있다가 은퇴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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