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치작품은 인간관계와 다른 공간의 연결고리인 ‘계단’을 소재로 삶의 형태와 만남, 인간관계의 생성과 소멸 등 인생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2003년 이스탄불 등 국제 비엔날레 초대 작가로 미 화단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인 설치작가 서도호씨(42)의 작품전이 17일부터 스미소니언 새클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붉은 나일론 천으로 바닥과 천장을 덮고 공간을 잇는 ‘계단’을 설치한 이 작품은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단’ 연작을 발표하기 시작한 서씨는 태어나면서부터 거치게 되는 수많은 공간에서 인간관계의 의미를 찾아 보고 싶었다면서 독립적 공간이 아닌 연결고리로서의 계단을 통해 작품 세계를 기존의 수평적 확장에서 수직적 확장으로 전환, 무형이며 은유적이고 심리적인 개인의 공간을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자신이 7년째 거주중인 뉴욕 맨하탄 아파트에서 모티브를 얻어 그 속에서의 삶의 형태를 그만의 정서와 예술로 승화시켰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기획한 ‘아시아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 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된 전시회는 지난해 일본 작가에 이어 올해는 미주한인 대표작가로 서씨가 선정된 것.
서씨의 부친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서세옥 교수(전 서울대 미대 학장).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93년 도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 회화과를 거쳐 예일대 미대에서 조소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뉴욕 리만 머핀 갤러리 소속작가로 활동중이다.
2003년 이스탄불, 2001년 비엔날레 전시작가인 그는 2000년 리만 머핀 갤러리 초대전과 2001년 휘트니 미술관 필립 모리스 분관 초대전 등의 개인전을 비롯 한국, 영국,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다수의 전시회를 가지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코리아 파운데이션 U.S.A가 후원하는 전시회는 10월10일까지 계속된다.
장소:1050 Independence Ave.S.W. 문의:(202)357-2700 또는 웹사이트 www.asia.si.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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