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라·콜게이트등 제품값 잇따라 올려
지난 3년간 극심한 수요감소로 고전하던 미 기업들이 올들어 가격 결정력을 회복해 가격인상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롤라가 올 1·4분기 휴대폰 가격을 지난해 1·4분기에 비해서는 16%, 지난해 4·4분기에 비해서는 12% 올렸고, 콜게이트·팜올리브도 애완동물 사료 가격을 이달 초 3∼4% 인상했다. 지난해 CD값을 크게 떨어뜨렸던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올 들어 가격을 올렸고,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오는 7월부터 2∼3% 가격을 올릴 방침이다.
기업들의 가격결정력 회복은 경영진이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함으로써 설비투자를 늘리고, 고용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와 경제에 청신호로 작용한다.
아직 가격인상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고용이 늘고, 조만간 임금도 오르면 그만큼 소비도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 의회증언에서 “가격장악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반색하기도 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의 선임이코노미스트 존 립스키는 “순익증가는 기업들의 가격결정력 회복과 이에따른 가격인상에 일부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미 기업들의 가격결정력 회복세를 반영하듯 계절별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생산자물가지수(Core PPI)는 지난 2월 1.1% 오른데 이어 3월에도 0.7% 상승세를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