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하나선교회-천기원 전도사
러시아 연해주에 탈북자들을 위한 난민촌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28일 열린 ‘북한자유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천기원 전도사(두리하나선교회 대표)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가 난민촌 건립 계획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면서 “이 곳에도 탈북자가 많아 보호시설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 전도사는 “연해주 주지사는 대지를 30만평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그렇게 많은 땅은 필요없다”면서 “돈이나 땅보다는 정치적인 문제가 난민촌 설립 계획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경비는 한국이나 미주 한인교회에서 지원하는 성금으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천 전도사는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미 의회 및 정부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상의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난민촌은 탈북자들이 가장 많은 중국에 세워지는 것이 좋으나 중국 정부가 이들을 경제적 이유로 인한 이주민 취급을 하고 있어 어려운 실정.
그러나 요즘 들어 변화의 조짐이 있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또 미 의회에 상정된 북한자유법안이 통과되면 북한과 중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돼 난민촌 설립 가능성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 전도사는 그러나 “한국 정부가 난민촌 건립은 있을 수 없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아쉽다”면서 “연해주 주지사가 더 적극적으로 설립을 요청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들어가려면 몽고나 캄보디아 등 제 3국을 거쳐야 하나 중국 공안당국의 통제와 지뢰밭, 사막 등 환경적 악조건이 장애가 되고 있다.
두리하나선교회가 한국으로 인도한 탈북자는 모두 467명. 이 과정에서 천 전도사는 공안당국에 체포돼 8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천 전도사는 북한자유의 날 행사 후 러시아로 출발, 난민촌 건립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문의: 두리하나선교회-서울 강남구 역삼동 790-2 리오빌딩 5층 501호 (02)553-382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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