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팔로알토의 주택가를 배회하던 산사자(마운트 라이언)가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팔로알토 경찰과 수렵국 직원들은 산사자의 주민들로부터 출현 신고를 받고 1시간여 수색 끝에 이날 오후 1시 9분경 나무 위에 올라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사살명령을 내렸다.
경찰이 쏜 총알 1발을 맞은 산사자는 그대로 인근 주택의 잔디밭에 추락, 현장에서 절명했다. 경찰은 마취탄을 발사할 경우 약효가 퍼지는데 최소 30분이 소요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사살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한편 수렵국 직원들은 숨진 산사자를 부검해 지난달 팔로알토에서 말을 공격한 것과 동일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푸마(puma) 또는 쿠가(cougar)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고양이과의 산사자는 매우 빠르고 위험한 맹수과의 짐승이다. 이날 사살된 산사자는 108파운드 몸무게의 2-3살 된 수컷으로 밝혀졌다.
팔로알토는 풋힐 블루바드 주변의 숲속에 최근 산사자가 자주 출몰하면서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큰 위협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산사자와 맞부딪혔을 경우 뛰지 말고 서서히 물러나며 즉시 911이나 수렵국의 24시간 비상출동 전화(916-445-0045)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