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 판매량 급증 ‘시장 활황’
소유주들도 “집값 내리기전…”매물내놔
전문가 “금리 8%되면 경기 한풀꺾일듯”
금리 인상에 대비해 집을 하루라도 빨리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1%라도 낮을 때를 활용하려는 의도에서다.
26일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4월 주택 판매량이 전달보다 2.5%가 급증해 연율로 따지면 한 해에 664만채가 매매되는 것과 같았다. 올 들어 지금까지 주택 판매 속도는 사상 두 번째로 빠른 것이다.
현재 주택 판매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은 모기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조금이란 싼 이자율에 락 인을 걸려고 하는 구매자다.
전국부동산업협회(NAR)는 “금리가 7%가 되기 전까지는 주택 판매세가 계속 가파를 것”이라며 “금리가 8%로 오르면 집 값 상승세도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모기지 금리는 사상 최저였던 지난해 6월 5.1%(30년 고정 모기지 기준)보다는 1.2%포인트 상승한 6.3% 수준이다.
주택시장 활황의 또 다른 요인은 집 값이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판매자가 많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이 여전히 높을 때 집을 팔려고 내놓은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센츄리 21 리얼 에스테이트’는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택 건축업체들은 월 페이먼트를 낮출 수 있는 변동 모기지를 권하고 있다. 또 상승하는 금리 부담은 각종 옵션을 택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있다고 잠재 구매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금리 측면에서 건축업체들이 최근에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약정이자 고정옵션’(cap-rate float-down)이다. 이를 통하면 주택 구매자는 현재 금리로 최대 1년까지 락 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떨어지면 낮출 수는 있다.
‘홈빌더즈 파이낸셜 네트웍’은 4월에 이 대출상품 이용자가 3배가 늘어 전체 대출의 1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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