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성공회
경비절감위해
영국성공회는 경비절감을 위해 주교들과 기타 고위직분자들의 역할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위직들이 크게 감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고위 인사들은 성공회의 계급제도가 과분수형이란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최대 35개의 고위직을 잘라 성공회 연간예산에서 수백만파운드를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감축 가능성이 특별히 큰 계층은 지난 100년간 수가 배증된 부주교와 주교들이다. 이같은 검토작업은 지난주 리버풀에서 열린 주교단회의에서 설치한 고위실무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이 회의는 압박받고 있는 재정을 교회발전에 돌리고 싶어하는 성공회 수장 로원 윌리엄즈 캔터베리 대주교가 주재했다.
성공회의 한 대변인은 주교실무진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현재로선 어떤 직분도 감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 고위 인사는 “이 주제는 긴급사안으로 다루어져야 하지만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실행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주교들은 해임되지는 않겠지만 은퇴하거나, 다른 고위성직자의 직책과 통합할 수 있거나 이웃 교구와 공유할 수 있는 직책을 찾아낼 경우 그 자리는 채우지 않고 그대로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
성공회제도 비평가들은 1900년에 주교 57명(교구주교 31명, 부주교 26명)에 성직자 약 2만4천이었던 것이 현재는 주교 110명(교구주교 44명, 부주교 66명)에 본당 담임신부는 겨우 9천명이고 9천명의 다른 성직자와 인가된 평신도의 보조를 받고 있다.
현재 주교 1명에 대한 연평균 사례비는 16만파운드(3억2천만원)며 주교 전체에 대한 사례비 총액은 약 1천800만파운드(360억원)에 달한다. 성공회는 이미 경비절감 차원에서 더럼의 오클랜드성과 컴브리아의 로즈성을 포함 고대 주교들의 궁과 저택들의 일부를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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