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국(CDC)은 최근 물놀이도중 걸릴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 피서객들이 주로 찾는 수영장이나 물놀이공원, 온천과 호수, 강, 바다 등은 더 이상 안전한 장소가 아니며 인체에 해로운 세균과 각종 전염 병균이 우글거리는 곳일 수도 있다.
CDC는 올해 유행할 전염병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수영장 등지에서 옮는 병균은 주로 물을 삼키거나 호흡하면서 혹은 피부에 더러운 물이 닿으면서 얻는 것들이다. 대부분의 질병은 물을 통해 감염되며 피부병, 눈병, 호흡기 질환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질병은 설사로 오염된 물을 삼켰을 때 발병할 수 있다. 인간은 평소 0.14g의 배설 분비물을 엉덩이에 묻히고 있는데 설사를 하거나 화장실 변기를 사용한 사람이 곧바로 공공 수영장으로 향할 때 수억마리의 병균이 물 속으로 퍼지게 된다.
보통 수영장에서는 염소를 이용해 살균작업을 하지만 크립토(Crypto)같은 세균은 염소 소독으로 쉽게 죽일 수 없다. 또 강이나 호수 등 자연환경은 쓰레기나 동물의 배설물 등으로 오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어린이, 임산부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건강한 수영을 위한 6가지 수칙
①배탈이 났을 때 공공 수영장을 이용하지 말 것-기저귀를 찬 유아가 설사를 할 때는 특히 물속에 넣어서는 안 된다. 병균이 타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②수영장 물을 삼키지 말 것 최선의 방법은 수영장 물이 입가에도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③위생을 청결히 할 것-풀장에 들어가기 전 샤워를 하고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아기 기저귀를 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④물가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자주 휴식시킬 것-아이들에게 수시로 쉬는 시간을 주고 기저귀를 살핀다. 어린아이들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할 때는 이미 늦다.
⑤기저귀는 반드시 화장실에서 바꾸어준다.-물가에서 기저귀를 갈 경우 병균이 바닥에 묻어 퍼질 수 있다.
⑥아이들을 풀장에 넣기 전에 깨끗하게 씻길 것-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아이들을 씻긴 후 풀장에 들여보낸다. 엉덩이에 묻어있을지 모르는 배설 분비물을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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