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전 박빙예상... 아시안 목소리 전달 절호기회
부재자 투표안을 반대해온 버디 들로치(무소속)하원에 정치로비를 제대로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들로치 의원은 아시아계가 수년간 공들여온 ‘부재자 투표안’을 반대한 유일한 인물로 올해 재선을 꿈꾸고 있다.
무소속으로도 당선될만큼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들로치 의원은 그러나 올해 선거에서는 적수를 만나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들로치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민주당 소속 알 윌리엄스(56)로 현직 의원(128선거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둘은 올해 선거구가 조절돼 변경되는 통에 불가피하게 접전을 치르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런 경우 수십표 차이로도 희비가 엊갈릴 수 있어 후보들이 유권자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게 없다고 설명한다. 주상원에 출마한 메리 스콰이어 후보 진영에서는 하원선거의 경우 유권자의 51% 표를 얻으면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며 후보들은 작은 단체들의 요구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에 출마한 쏜다이크 진영에서도 역대 하원 선거 기록을 살피면 승리한 후보와 상대방의 표 차이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을 벌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아시안계도 이런 기회를 잘 살핀다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세안연합회 최세일 회장은 사바나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다각적인 접촉을 진행한다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들의 지지여부를 조건으로 협상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사바나 김방엽 한인회장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그간의 진행과정과 들로치 의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먼저 확인해보겠다며 활동방향이 정해지는대로 최선을 다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사바나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대략 400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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