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개관, 뉴욕 워싱턴 DC 잇는 중간 기착지로 각광 받을 듯
필라 근교 체스터 카운티 미디아 보로에 있는 서재필 기념관이 뉴욕과 워싱턴 DC를 잇는 중간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필라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서재필 기념관은 독립운동가이며 한인 최초의 미국 시민권 자인 송재 서재필 박사가 1951년 서거하기 전 26년 동안 가족과 기거하던 생가로 노스 필라에 본부가 있는 서재필 기념 재단(회장 정홍택)에서 작년부터 총 40만 달러의 예산을 들려 박물관 겸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숲으로 우거진 기념관 주위에 한국 동산을 조성하는 작업도 계속 추진된다.
서재필 기념 재단은 오는 9월 18일 기념관 개관식 후 아담스 마크 호텔에서 이를 위한 기금 모금 만찬을 개최한다. 정홍택 회장과 정학량 이사장은 지난 1일 공사중인 서재필 기념관을 둘러보고 마무리 진행 과정을 점검했다. 서재필 기념관은 대지 1.5에이커, 건평 4,000 스퀘어 피트의 3층 짜리 건물로 서 박사가 1925년부터 1951년까지 부인 뮤리엘 암스트롱 여사와 두 딸 스테파니 & 뮤리엘과 함께 살았다.
서 박사 서거 후에는 둘째 딸이 1986년 사망할 때까지 살다가 서재필 기념 재단에 기증되었다. 서재필 기념관은 1987년 한국 정부 보조금 15만 달러와 동포 성금 10만 달러 등 25만 달러를 투입해 대대적으로 보수했으며 2003년부터 서재필 박물관으로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 곳에는 서 박사의 유품과 생애에 대한 사진 설명, 친필, 독립 신문, 독립문 원형 사진 등 역사 자료가 많이 전시되어 있다.
또 기념관에서 5일 정도 떨어진 미디어 보로 공원인 로즈 트리 파크에는 높이 6미터 크기 검은색 화강암으로 다듬어진 서재필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중요한 관광 코스가 될 전망이다. 기념비는 지난 1975년 세워진 것으로 비문은 노산 이은산, 글씨는 일중 김충현, 디자인은 김홍수 화백이 각각 맡았으며 언론인 신태민 씨가 총 공사를 진행했다.
정홍택 회장은 뉴욕과 워싱턴 DC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중간 기착지인 필라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어 그냥 지나쳤는데 앞으로 중요한 사적지인 서재필 기념관이 훌륭한 관광 코스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뉴욕과 워싱턴 DC의 관광 회사들과 협력을 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기념관 주위에 한국 동산을 완성한 뒤에 기념품 판매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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