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15일 오전 퀸즈보로 홀 앞에서 헬렌 마샬 퀸즈 보로장과 알랜 제닝스 뉴욕시의원, 한미시민활동연대(KALCA), NICE(New Immigrant Communty Empowerment, Inc)등 30여 개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지난달 11일 퀸즈 리치몬드 힐스에서 시크 맨 라진더 싱 칼사(54) 씨가 백인들에게 폭행 당한 사건은 명백한 인종차별적 범죄라며 이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날 첫번째 연사로 나선 헬렌 마샬 퀸즈 보로장은 다인종 사회 퀸즈에서 인종차별적인 범죄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알랜 제닝스 시의원도 미국 내 인종차별 범죄는 150여 년을 이어왔다며 인종차별적 범죄를 규탄했다.
한편 베로니카 정 한미시민활동연대(KALCA)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터번을 쓰고 있던 피해자를 테러리스트 취급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폭언과 함께 폭행한 일부 무지한 백인들의 소행이지만 9.11이후 날로 악화되고 있는 소수계 이민사회의 현실을 잘 반증한 사건이라며 경찰당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폭행이 아닌 인종차별적 폭행으
로 규정,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는 아주인 평등회 최진곤 디렉터와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 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센터 박세정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
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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