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금품요구하다 총격...뒤늦게 밝혀져
브루클린 브라운빌 소재 한인 ‘뷰티 서플라이’ 소매 업소에 지난 10일 오후 3시께 금품을 노린 강도가 침입, 업소 흑인 시큐리티 가드 타이론 스팬(31)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관할 75 경찰서 기록에 따르면 2인조 흑인 강도범들은 이날 한인 성모씨와 양모씨 부부가 운영하는 45벨몬트 애비뉴 소재 ‘뷰티 스페이스’ 업소에 침입, 금품을 요구하다 업소 경비원 스팬에게 총격을 가한 뒤 밖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사건을 목격한 인근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범인들은 스팬에게 휴대하고 있던 싯가 2,000달러 상당의 금목걸이와 메달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스팬이 거부하자 총을 쏜 뒤 도망쳤다.
’뷰티 스페이스’는 사건 발생 후 16일 오후 7시 현재까지 영업을 하지 않고 있고 있으며 굳게 닫혀 있는 업소 철문 앞에는 스팬의 죽음을 애도하는 지역상인 및 주민들이 꽃과 초, 사진 등으로 추모 장소를 마련해 놓았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지역 인근에는 뷰티 서플라이, 금은방, 잡화가게, 식당 등 한인운영 업소 6곳이 영업하고 있으며 이들에 따르면 ‘뷰티 스페이스’는 한인 부부가 약 2년전부터 운영해 왔고 스팬을 1년6개월전에 고용했다.
한편 경찰은 16일 이 사건 용의자로 흑인 2명을 하루전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사건 발생 지역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아들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신고해와 윌리암 맥마이클(16)과 공범으로 추정되는 데이빗 보우맨(20)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15일 오후 킹스 카운티 검찰청에 의해 브루클린 형사법원에서 3급 살인혐의로 기소청구되고 법원은 용의자들을 구속수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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