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비율은 2% 불과
미국내 아시안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정치적 입지는 전무한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안 정치·사회 단체들과 정치인들은 아시안 커뮤니티가 히스패닉계에 이어 2번째로 인구 증가율이 높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이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며 유권자 등록 및 선거 참여 캠페인을 더욱 활발히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센서스 데이터를 인용, 아시안 인구 증가비율이 지난 3년간 12.6%로 히스패닉(13%)에 이어 두 번째인데 반해 유권자 비율은 미 전체의 2%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정치력 신장을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데 동의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7월 현재 미 전역에 투표에 참가할 수 있는 아시안 인구는 3년 전보다 100만명이 증가한 900만 명임에도 유권자 등록율과 투표참여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안 유권자는 미 전체 유권자의 2%에 그쳐 흑인(10%), 히스패닉(5%) 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인구가 미국내 4%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시민권을 소지하지 않은 이민자인 경우가 많아 투표권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
아시안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대선이나 선거차원의 로비활동 보다는 유권자 등록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는 세미나 및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투표 현장에 인원을 배치해 커뮤니티에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데 동의했다.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현재 미국 전체 및 각 주별 아시안 인구는 다음과 같다.
▲2002년 각 주별 아시안 인구 분포
미국전체인구(2억8,836만8,698명) 미국내 아시안 인구(1,155만9,022명) 4%
캘리포니아(3,511만6,033명) 아시안 인구(406만600명) 11.6%
뉴욕(1,915만7,532명) 아시안 인구(120만6,600명) 6.3%
텍사스(2,177망9,893명) 아시안 인구(64만8,519명) 3%
뉴저지(859만300명) 아시안인구(54만4,139명) 6.3%
하와이(124만4,898명) 아시안 인구(53만8,818명) 43.3%
일리노이주(1,260만620명) 아시안 인구(48만1,424명) 3.8%
워싱턴주(606만8,996명) 아시안 인구(35만6,026명) 5.9%
플로리다(1,671만3,149명) 아시안 인구(31만5,569명) 1.9%
버지니아주(729만3,542명) 아시안 인구(29만7,661명) 4.1%
매사추세츠(642만7,801명) 아시안 인구(27만3,019명) 4.2%
팬실베니아(1,233만5,091명) 아시안 인구(25만1,874명) 2%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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