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과 버몬트 경찰은 지난 1일 버몬트주 에섹스 정션, 월리스턴, 사우스 벌링턴 지역 소재 마사지 팔러 3곳을 급습, 한국인과 중국인 여성들을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뒤 매춘을 강요한 국제 인신매매 밀입국 조직을 적발하고 업주와 종업원 8명(한국인 여성 5명, 중국인 여성 3명)을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종업원들은 멕시코를 통해 미국에 밀입국한 후 뉴저지주에서 교육을 받고 지난해 버몬트로 옮겨졌으며 빌린 밀입국 비용을 갚기 위해 마사지 팔러에서 매춘을 강요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종업원들은 업주로부터 허락을 받고 외출해야 하는 등 거의 감금 상태에서 생활하면서도 업주에게 주거비 명목으로 돈을 지불해 왔으며 한 여성은 4만달러 상당의 밀입국 비용을 갚기 위해 여권을 빼앗긴 상태에서 매춘을 강요받았다.
경찰에 적발된 3개 업소 중 한 업소 주인인 한인 인순 에버레트씨는 뉴저지주에서 매춘으로 4차례 체포된 전과자로 확인됐고 다른 용의자들 중에도 매춘 전과자들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들 업소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 1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치텐턴 카운티 은행 개인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14만달러를 증거물로 각각 압수했다.
연방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 2명은 이미 미국에서 추방됐으며 나머지는 20일 현재 추방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신용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