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시민권·이민국(USCIS) 에두아르도 아귀레 국장은 22일 인포패스 뉴욕지역 서비스 선포-합동기자회견에 이어 뉴욕한국일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인 이민 신청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서류적체 현상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시대로 모든 이민 서류 결재를 6개월 이내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포패스는 한국어로도 서비스되는 만큼 많은 한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다음은 아귀레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민서류 결재 적체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해결방법은 없는가?
▲나도 15세때 쿠바에서 이민온 이민자다.
우리는 연방이민귀화국(INS)으로부터 넘겨받은 많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 노동허가 신청을 비롯 서류 결재 적체 현상에 대해 우리는 월 평균 10만건씩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16만건을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알다시피 지난해 9월 서류적체 현상으로 분류된 건수가 370만건이었다.
올해 7∼8월은 이 수치가 200만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006년 9월 이전에는 한 건도 없이 모두 해결토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매해 600만건의 신청을 접수한다.
알지 모르지만 이민법은 미국에서 가장 복잡해 납세법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시대로 모든 이민 서류 결재를 6개월 이내 이루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 반드시 이를 실현할 것이다.
-’인포패스’를 도입하게 된 동기는?
▲ USCIS가 INS로부터 넘겨받은 가장 큰 폐단 중 하나가 바로 USCIS 청사를 방문해 이민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의 줄서기 문제였다. INS가 폐지되면서 이민 관련 업무가 단속과 서비스 2개 분야로 분리됐다. USCIS는 이민자들을 위한 서비스 분야를 맡고 있고 우리는 이
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여러 차원에서 노력해 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인포패스’라는 인터넷 예약 서비스 제도를 마련,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달라스에서 실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뉴욕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그 성과는 뉴욕한국일보와 같은 각 커뮤니티 언론이 이 프로그램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인포패스를 실제로 사용케 하는데 달려있다. 특히 인포패스는 한국어로도 제공되고 있어 뉴욕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USCIS 뉴욕지부를 방문하려면 모두 인포패스로 사전 예약을 해야만 하는가?
▲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다. 일단은 오늘부터 인포패스로 예약하는 사람들의 면접을 이민국 직원들이 우선적으로 하게 된다. 이는 뉴욕지부 청사 앞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은 당일 인포패스 예약자들의 면담이 다 끝난 후 남은 시간에 순서대로 면접을 할 수 있기 때
문이다. 컴퓨터에 접속해 인포패스로 예약하는데까지는 단 60초면 가능하다. 또 컴퓨터가 없는 사람은 교회, 비영리단체, 지역 도서실 등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이같은 곳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뉴욕지부 청사 1층과 3층에 ‘키오스크’를 마련해 두었다. 또 컴퓨터에 입력하는 정보에 여권, 영주권, 사회보장번호, 집 주소 등 상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 혹시 예약자가 예약 증명서를 잃어 버릴 경우에도 타인에게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고려했다.
-예약자가 인포패스에 제공하는 정보를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그외 연방 사법 당국과도 공유하는가?
▲이민 서비스 예약자의 신원조회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민서류 신청이 접수되면 미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부(CIA) 등 관련 기관들을 통해 철저하게 신원을 조회하고, 이민서류 결재 마지막 과정에서도 또 다시 신원조회를 한다.
또 우리는 테러리즘, 마약밀매, 돈세탁, 인신매매, 아동 성범죄 등 이민자가 범죄와 연관된 정보가 있으면 관련 사법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처벌되도록 협력한다.
우리는 이민 서비스를 이러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만 얻을 수 있도록 해 국가안보를 향상시키는데 기어코자 한다.
인포패스를 통해 예약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원조회는 하지 않지만 그들의 이민 혜택 신청과 관련 신청이 접수됐을 때와 서류를 최종 결재할 때 등에 철저한 신원조회가 이뤄진다.
■USCIS의 인터넷 예약 서비스 ‘인포패스’ 프로그램 도입 계획 USCIS 지부들과 예정 일정.
8월 9일 버팔로, 뉴왁, 필라델피아
8월16일 아틀란타, 볼티모어, 보스턴, 포트랜드, 뉴올리언즈
8월18일 시카고, 휴스턴
8월23일 클리브랜드, 디트로이트, 샌후안, 워싱턴DC
8월30일 앵커리지, 호놀루루, 피닉스, 포트랜드,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9월 8일 덴버, 알 파소, 할링턴, 헬레나, 캔자스 시티, 오마하, 샌안토니오, 세인트 폴
■USCIS ‘인포서비스’로 이민국 직원 면담 예약을 한 뒤 실제로 방문할 당시 준비해야 할 서류들.
컴퓨터에서 인쇄한 예약 통지서 1매(이 통지서에는 예약 날짜와 시간, 사무실 주소, 설명과 함께 추가로 필요한 자료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개인 증명서- 정부가 발매한 신분증, 여권, 면허증, I-94, 노동허가 증명서, 영주권(I-551).
이민국 방문에 관련한 영수증, 통역서류, 원본서류
자료: USCIS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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