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가 만일의 테러에 대비한 철통경비 속에 26일 보스턴 플릿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돼 29일 마지막날 존 케리(60·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28일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51·노스캐롤라이나)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여당인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사실상 후보로 확정하고 오는 8월 뉴욕서 열리는 전당대회의 지명 절차만 남겨 논 상황이어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사실상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케리 의원은 29일 후보로 공식 지명된 후 전국 유세에 들어갈 예정이며 부시 대통령도 재선은 노린 2차 임기 정책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본격 대결을 벌인다.
25일 현재 대표적인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오하이오주에서 유세를 한 케리 의원은 오는 28일 보스턴에 도착한다. 현재 보스턴에는 전당대회 개막에 앞서 5,000여명의 대의원과 1만5,000여명의 초청 참관객 및 1만5,000여명의 전세계 보도진이 도착했다.
총 6,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철통 경비를 펼치고 있는 보스턴시는 로건 국제공항의 기업 및 개인용 비행기의 이착륙을 금지하는 한편 플릿센터 주변 건물에는 우편함과 쓰레기통 대부분을 제거하고 대회장 일대를 트럭과 철문으로 봉쇄한 채 엄격한 보안 검색을 거쳐 관계자들만을 통행시키고 있다.
전당대회 첫날인 26일에는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이 케리 의원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고 27일에는 하워드 딘 전 주지사와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 등 예비경선서 맞붙었던 인사들의 지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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