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시환(15·캘리포니아 풀러톤)군이 57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유망주끼리 결승서 맞붙어 화제를 모았던 2004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서 데이빗 정(14·노스캐롤라이나 페이옛빌)군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시환군은 2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골프장에서 18홀 매치 플레이로 열린 결승서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 승리를 거뒀다. 김시환군은 91년 15세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타이거 우즈보다 22일 늦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뉴욕 한인인 내과전문의 정낙진 박사와 배영자 전 플러싱 YWCA회장 부부의 손자인 데이빗 정군은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2번홀서 타이, 6번홀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군은 9번홀서 다시 승리해 2홀차 리드를 잡았지만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정군도 막판까지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정군은 18번홀서 2m 정도의 버디 퍼팅이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캘리포니아주 라마다고에 재학 중인 김시환군은 지난 4월 LA타임스 인터넷판에서 ‘어린 나이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며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던 한인 골프 유망주다.
한편 같은 날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미라비스골프장에서 열린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 결승서는 제인 박(17)이 연장 2번째홀에서 파라과이의 훌리에타 그라나다(17)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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