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93개 차지해 1위. 한국 27개로 공동 8위
2004하계올림픽 개막이 오는 8월13일로 다가온 가운데 2명의 경제학자들이 경제적 측면을 위주로 한 국가별 예상 메달 수를 예상해 화제다.
뉴햄프셔 다트머스 칼리지의 턱경영대학원 앤드류 버나드 교수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의 멕한 버시 교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서 한국의 예상 메달을 정확히 맞췄으며 다른 나라도 평균 4개 이내의 오차로 메달수를 점친 바 있다. 두 교수는 스포츠와는 전혀 무관하며 나라별 인구, 1인당 국내총생산, 과거의 성적, 개최 국가의 어드밴티지 등을 고려해 메달을 예상
해왔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이 93개로 아테네 올림픽서 최다 메달을 획득하고 러시아가 83개, 중국이 57개로 각각 2,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4위는 55개의 독일이고 한국은 27개로 영국, 홈팀 그리스와 공동 8위에 랭크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들 경제학자들은 중장거리의 케냐, 윈드서핑의 홍콩, 조정과 카누의 캐나다 등 각 나라마다 특정 종목에서 비교 우위를 갖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제력에 의해 메달수가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88년 서울올림픽서 28개의 메달을 따냈는데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2000년 59개에 이어 이번 대회서는 57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중국의 메달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8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보편화되면서 상위권 국가들의 메달 집중 현상이 줄어드는 것도 한가지 특색으로 꼽았다.
미국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서 전체 메달의 13.2%를 차지했지만 2000년 시드니에서 10.4%, 그리고 이번 아테네에서는 10.1%로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대신 축구의 카메룬, 육상의 스리랑카와 바바도스 등 그 동안 스포츠 후진국으로 꼽혔던 나라들이 경제적 안정과 함께 올림픽의 영광에 동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위 10개국의 대부분이 2000년 시드니대회보다 메달수가 줄어들었고 개최국인 그리스만이 2000년 13개에서 이번에 27개로 두 배 이상의 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경제학자가 예상한 10개국 올림픽 예상 메달수
순위 국가 예상 메달 2000년 시드니 성적
1 미국 93 97
2 러시아 83 88
3 중국 57 59
4 독일 55 57
5 호주 54 58
6 프랑스 37 38
7 이탈리아 33 34
8 영국 27 28
8 한국 27 28
8 그리스 2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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