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외 한인 동포들을 이용해 공개 출처 과학기술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북한으로부터 이러한 임무를 부여받은 한인들의 활동이 인터넷 활성화로 훨씬 수월해졌다고 미 중앙정보국(CIA) 간부가 밝혔다.
스티븐 머카도 CIA 과학기술부장은 CIA 학술 연구 간행물 ‘정보의 오늘과 내일’(Intelligence Today and Tomorrow) 최근호(Vol.48, No.1) ‘북한과 인터넷: 평양의 숨어있는 인터넷 검색꾼들’(Hermit Surfers of P’yongyang)이란 보고서에서 인터넷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친북한 한인들의 정보수집 임무에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며 인터넷이 조총련 과학기술협회 회원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 사례를 들었다.
머카도 부장은 보고서에서 일본 조총련 산하 과학기술협회(KAST)가 홈페이지에 과학 기술 논문을 입수하는데 인터넷을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의회도서실, 특허국, 또는 대학 도서실을 방문해 자료를 찾고 복사해야 했다.
특정 자료를 얻기 위해서는 교통비와 거액의 복사비가 지출됐고 하루종일 걸렸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원하는 다량의 정보를 컴퓨터를 통해 얻고, 인쇄하지 않고도 저장할 수 있게 돼 정보수집이 매우 편리해졌다고 게재한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머카도 부장은 인터넷은 북한의 외국 정보 수집 기능을 강화한 것 외에도 북한내에서 자료 보급을 수월하게 하고 있다며 ‘공개 출처 정보’(OSINT)가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정권의 생존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보시대에 주목할만한 ‘아이러니다고 결론 짓고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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